울산시 "쯔쯔가무시증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를"

"최근 54명 발병…발열·발진 확인땐 초기 치료 받아야"

울산시청사 /뉴스1 ⓒ News1

(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울산시는 최근 지역 내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늘어나자 감염병 예방에 주의를 당부한다고 12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6일 기준, 지역 내 '쯔쯔가무시증 환자 51명,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환자 3명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는 모두 54명이다.

이중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릴 경우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의 84.3%인 43명이 10월과 11월 사이 발생했다.

최근 3명의 발생 환자가 확인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작은소피참진드기에게 물리면 감염되며 가을철에 많이 발생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들 감염병은 현재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고 밝혔다.

또한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관찰되거나, 10일 이내 발열,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의심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각종 보건사업 홍보관 운영 시 시민 대상 진드기 기피제를 배부하고, 동천강 산책로 등에도 74대의 기피제 분사기를 설치, 시민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jourlkim183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