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생태계교란 붉은귀거북 퇴치 나서

잠수협회 울산남구지부 회원들이 20일 선암호수공원에서 포획안 붉은귀거북을 살펴보고 있다. (울산 남구청 제공)
잠수협회 울산남구지부 회원들이 20일 선암호수공원에서 포획안 붉은귀거북을 살펴보고 있다. (울산 남구청 제공)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울산 남구가 지난 20일 선암호수공원에서 생태계교란종인 붉은귀거북 퇴치를 위한 사전 수중탐사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탐사는 선암호수공원 119 긴급 8구역 인근 거북이 서식처인 인공초에서 잠수협회 울산남구지부 회원들이 실시했다.

수중탐사 결과 인공초 주위에 붉은귀거북 60~70마리가 집단서식하고 있으며 잠수와 그물 포획 활동을 하기에 안전한 지역임이 확인됐다.

오는 6월 중 잠수협회 울산남구지부 회원 10여 명이 50m 그물 5~6개를 설치 한 후 포획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붉은귀거북은 성장이 빠르고 식욕이 왕성한데다 국내 토착종 거북류와 서식지, 먹이, 휴식지, 산란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어 적극적인 퇴치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붉은귀거북을 방생, 방출하면 최대 2000만원의 벌금이나 2년 이하의 징역을 받을 수 있다.

revisi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