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계약 공개입찰로 변경"…독점구조 깨

울산 울주군청사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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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울주군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무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수십 년간 3개 업체가 독점해온 계약 방식을 공개 경쟁입찰로 변경하겠다."

울주군은 5일 울주군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무 전반을 분석, 문제점과 개선책을 주문한 울주군의회 이상걸 의원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서면질문을 통해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울주군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비는 68억원에서 117억원으로 72% 가량 증가했다”며 “하지만 같은 기간 지역 인구는 1700명가량 감소했고, 생활폐기물 발생량에도 큰 변화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행비의 과도한 상승은 3개 업체가 약 27년간 독점카르텔로 군림할 수 있었던 계약 방식의 폐해였다”고 지적한 뒤 업무의 공정성 제고를 위해 △원가산정 용역에 대한 신뢰도 제고 △세밀한 결산 검증 시행 △대행업체 계약 방식의 변경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상걸 의원의 지적과 관련해 울주군은 “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선정을 위한 계약 방식을 공개경쟁입찰로 변경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행비가 부풀려지는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원가 산정에서 사후 정산까지 업무 전반에 대한 철저한 확인과 관리를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jourlkim183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