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몸짱 소방관'은…화상환자 돕는 소방 달력, 9일 판매 시작
GS샵 등에서 판매…몸짱 소방관 사진 및 시민 안전작품 담아
저소득 화상환자 치료비 지원에 수익금 전액 사용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몸짱 소방관'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희망나눔달력이 소방의 날(11월 9일)을 맞아 공개됐다. 수익금 전액은 저소득 화상 환자 치료비 지원에 사용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25 몸짱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을 이달 9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시작된 '몸짱 소방관 희망나눔달력' 프로젝트는 나눔문화 확산에 공감하는 현직 소방관 중 '몸짱 소방관' 13명을 표지모델로 선정해 진행했다. 국내 대표 사진작가인 오중석·배강우 사진작가의 재능기부와 GS리테일 등 민간기업의 사회공헌 참여로 이뤄졌다.
달력 제품의 종류는 3가지 형태로 발행될 예정이며 판매 수익금 전액이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에 기부돼 저소득 화상 환자 치료비 지원에 사용된다.
탁상형과 벽걸이형은 1만 4900원이고 위클리플래너는 1만 8900원이다. GS리테일의 자회사인 GS샵 및 텐바이텐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올해 달력에는 화상 환자 치료비 지원을 받는 어린이의 특별한 사연이 소개된다. 이 어린이의 지속적인 치료를 위해 재단에 기부된 달력 판매 수익금 중 일부가 지원될 예정이다.
3형제 중 막내인 백서호(가명, 10세·남) 어린이는 3년 전 뜨거운 국물이 하반신에 쏟아져 심한 화상을 입었다. 비싼 치료 비용에 경제적 부담이 커, 지속적인 치료를 위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 달력 프로젝트는 나눔문화 확산이라는 목표 아래 몸짱 소방관뿐만만아니라 사회공헌 취지에 공감하는 GS리테일, 디자인클릭, 한국청정음료(주), LG트윈스, 119레오 등 민간기업이 제작·판매·기부를 위해 협업 중"이라고 말했다.
이 중 GS리테일에서는 사회공헌을 위해 달력 프로젝트 초기부터 적극 관심을 보이며 오랜 기간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들께서도 저소득 화상 환자 치료비 지원을 위한 나눔문화 확산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며 "달력의 판매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더불어, 화상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판매 수익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년간 몸짱 소방관 달력의 누적 판매량은 총 11만 부, 판매 수익금 및 기부금의 합계는 총 11억 원에 이른다. 한림화상재단을 통해 치료비를 지원받은 중증 화상 환자는 총 260명이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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