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세로로 본대요"…서울시 청사 게시판 '세로형 전광판' 교체

16일부터 정식 운영…시민 메시지·서울시 콘텐츠 표출 예정

서울시 청사 외벽 시민 게시판이 '세로 전광판'으로 바뀌었다.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시 청사 외벽 시민 게시판이 9년 만에 가로형 전광판에서 세로형 전광판으로 교체됐다. 최근 젊은층이 세로형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를 즐겨보는 점을 고려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세로형 전광판은 4일부터 15일까지 종합 테스트를 거쳐 이날 오전 7시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신규 전광판 규격은 가로 9m·세로 12m다. 서울시는 새 전광판에 다양한 콘텐츠를 편성해 시민들과 양방향 소통을 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 내년 1월까지 매달 20편의 시민 응원 메시지를 표출할 계획이다. 시는 9월 시민 공모전을 통해 응원 메시지 총 80편을 선정했다.

또 신규 전광판에 드론 영상, 29초 영화제, 서울시 캐릭터 '해치와 친구들' 등 서울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넣을 예정이다.

김홍찬 서울시 홍보담당관은 "시민 게시판은 시정 홍보에 가장 상징적인 옥외 매체"라며 "정원박람회, 기후동행카드와 같은 밀리언 셀러 정책들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시민게시판을 적극 활용하고, 시민 참여형 콘텐츠도 수시로 제작해 시민과 함께하는 게시판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