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펀디자인' 시설물 민간으로 확산…올릭핌파크포레온에 설치
서울시-현대건설, 협약
2029년까지 서울 전역 13개 현장으로 확산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펀디자인 시설물이 공공공간을 넘어 민간현장으로 확산된다.
서울시는 현대건설과 함께 서울 전역 13개 주택건설 사업지에 펀디자인 시설물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설치 예정 시설물은 벤치 3종과 조명 1종이다.
서울시는 2021년부터 펀디자인 시설물을 개발·확산했다. 같은 해 구름막(그늘막)을 개발해 여의도 한강공원에 설치했으며 2022년부터 2023년까지 Soul Drops(벤치)를 개발하고 열린송현 녹지광장과 여의도 한강공원에 107개 설치했다.
지난해부터는 벤치 8종과 조명 1종을 개발해 서울시 공공공간에 확산 중이다. 상반기 서울야외도서관,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등에 벤치 1585개 및 조명 38개를 설치한 것에 이어 하반기에는 DDP, 한강공원,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등에 1000개 이상의 시설물을 설치한다. 한국도로공사와도 협력해 오산 졸음쉼터와 창녕 졸음쉼터에 시설물을 추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펀디자인 시설물 확산을 위해 17일 서울시청에서 현대건설과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는 펀디자인 시설물의 정보를 제공하고, 현대건설은 11월 말 준공 예정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서울 전역 13개 주택건설 사업지에 펀디자인 시설물을 설치한다.
두 조직은 △펀디자인 시설물 디자인 제공 및 협의 △펀디자인 시설물 설치 및 유지관리 △펀디자인 시설물 확산 홍보 업무 등에도 협력한다. 시와 현대건설은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현장에 펀디자인 시설물을 확산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 중이다.
유창수 행정2부시장은 "현대건설과의 협력으로 서울 펀디자인이 서울시 공공공간에서 전국 민간현장까지 확산되는 첫 계기가 되어 뜻깊게 생각하고, 펀디자인을 통해 전국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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