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강감찬축제 20만명 방문…"열띤 호응 속에 축제 즐겨"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진행…e스포츠대회 등 열려

관악강감찬축제 불꽃놀이를 즐기는 주민들.(관악구청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관악구가 개최한 '2024 관악강감찬축제'가 주민들의 열띤 호응 속,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관악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관악구 강감찬축제 누적 방문객은 약 20만 명이라며 15일 이같이 전했다.

구는 이번 축제에서 관악구 주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온 방문객들이 '고려 귀주대첩 승리 후 평화로운 잔칫날'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21개 동의 특색을 담아 주민들이 기획한 '관악 퍼레이드21', 관악구의 숨은 노래와 역사 고수를 찾는 '강감찬가요제'와 '강감찬 토크쇼&퀴즈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가을 밤하늘을 수놓은 역대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도 큰 호응을 얻었다.

구는 청년인구 1위 도시답게 '스타크래프트'를 종목으로 하는 e스포츠 대회도 개최해 청년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특히 게임 유튜버이자 KBS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 원정왕후를 연기한 배우 이시아와의 경기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트로트여왕 가수 장윤정과 최태성 한국사 강사, 서경덕 교수 등 유명 인사들이 축제에 함께했다.

잔치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가 마련된 '고려장터'에는 관악구의 맛집들이 대거 참여해 축제를 즐기는 방문객의 입맛을 챙기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더했다. 구는 고려장터 내에선 다회용기를 적극 사용해 축제 기간 발생한 쓰레기양이 전년도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고 전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귀주대첩 이후 100여년간 이어진 평화의 시대를 약 1000년 만에 다시 한번 기념하며 신명나게 벌인 잔치 한마당이었다"며 "관악구는 주민과 지역 예술인, 지역 상권과 상생하며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