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개국 1669편 출품…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 마무리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사)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신한카드가 후원사로 참여한'제15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가 27일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국제·국내 경쟁 부문 대상을 포함한 6개의 최종 수상작이 발표됐다. 국제 경쟁 부문 대상으로 조르주 슈비츠게벨 감독의 '한 장의 그림에서', 국내 경쟁 부문 대상으로 한민경 감독의 '물고기, 묵례'가 선정되었다. 특히 '물고기, 묵례'는 관객의 현장 투표로 결정된 국내 경쟁 부문 관객상에도 선정돼 2관왕에 올랐다.

국제 경쟁 부문의 우수상은 클레어 플레밍 감독의 '우리들의 생각'이, 국내 경쟁 부문 우수상은 황동석 감독의 '용기가 필요해'가 수상했다. ESG 특별경쟁 부문의 신한카드 ESG상에는 최창규 감독의 '엄마의 편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종 수상작은 약 3만 2000여 건에 달하는 온라인 시민 투표와 현장 관객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올해에도 온라인 상영관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를 마련해 온라인 투표의 접근성을 높였다.

올해 국제지하철영화제는 지난 6월부터 작품 공모를 시작해 총 59개국에서 1669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후 총 50편의 본선 진출작을 확정했으며 8월 29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서울 지하철 곳곳에서 상영됐다.

올해 'E-CUT' 제작 지원작으로는 배우 채정안과 김태우 감독이 함께한 '새끼손가락'과 배우 한선화와 한혜인 감독이 함께한 '개를 위한 러브레터'가 선정돼 이날 처음 관객들에게 공개됐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서울지하철은 지난 50년간 우리의 일상을 연결하며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만들어왔다"며 "국제지하철영화제를 통해 서울지하철이 우리의 일상을 연결하는 것을 넘어 전 세계 시민들의 마음을 연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