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하는 다둥이 아빠, 서울시 '성평등상' 대상 수상
2024년 서울여성대회에서 성평등상 수여
양성평등 문화확산 공적 큰 시민·단체 6명(단체) 선정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김기탁 아빠육아문화연구소 소장이 올해 '서울시 성평등상'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김 소장은 세 자녀를 둔 다둥이 아빠로서 자신의 육아 경험을 토대로 육아하는 아빠들을 위한 교육·놀이 자료를 개발하고, 남성 양육에 관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5일 서울시는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7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2024년 서울여성대회를 개최하고, 서울시 성평등상 시상식을 연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성평등 문화확산에 공적이 큰 시민과 단체에 '서울시 성평등상'을 수여한다. 올해는 대상 1명, 최우수상 2단체, 우수상 3명(단체) 등 총 6명(단체)이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서울시 성평등상' 대상에 선정된 김기탁 아빠육아문화연구소 소장은 보건복지부 '100인의 아빠단' 멘토이자 서울시 '100인의 아빠단' 일원으로 활동하며 남성의 육아참여 활성화를 통해 양성평등한 양육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아웃박스(성평등교육 교사 모임)는 전 세대를 위한 체험형 성평등 전시회 및 수업 콘텐츠 개발을 통해 공교육 현장의 성평등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특별시약사회는 노령여성노동자, 위기십대여성 등 사회소외계층 여성의 건강증진과 돌봄에 기여한 공로로 선정됐다.
우수상을 수상한 △전혜진 동아일보 기자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서울시 탄생응원서울 정책자문단’으로 활동하며 여성의 경력단절 관련 시리즈 기사 등을 통해 양성평등 문화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다온북카페 작은도서관은 남성 양육자의 돌봄 참여를 활성화하고 인식개선을 선도하는 기획을 통해 지역 돌봄에 기여한 공로로 △남영진 네오컨버전스대표는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형성하고 일·생활 균형 제도를 적극 도입한 공로로 각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또 '여권통문의 날'을 기념해 지역사회에서 여성인권 신장과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 및 단체에도 시장 표창을 수여한다. 여권통문의 날은 1898년 9월 1일 참정권, 직업권, 교육권에 있어 남녀의 동등한 권리를 주장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女權通文)을 기리는 법정기념일(9월1일)이다.
표창자는 성북구 여성단체연합회장 권원숙 외 9명(김현자, 김혜경, 박경자, 신경란, 이준혁, 조양우, 최승인, 최지영, 한봉학)이다.
서울시여성단체협의회는 여성이 행복하고 안심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오세훈 시장에게도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올해의 최우수 리더상'을 전달한다.
김선순 여성가족실장은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누리고 서로 존중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서울시의 당연하고도 오랜 책임이자 목표"라며 "앞으로도 양성평등하고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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