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소득 새 이름 '서울디딤돌소득'…'K-복지모델' 본격 시동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안심소득'의 새 명칭이 '서울디딤돌소득'으로 결정됐다. 서울시는 오세훈표 복지모델 구 '안심소득'을 '서울디딤돌소득'으로 이름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복지모델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국화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이날부터 기존 사용하던 안심소득을 '서울디딤돌소득'으로 명칭을 바꿔 사용하는 한편 정책의 근거 규정이 담긴 '주민생활안정지원에 관한 조례' 내 안심소득 명칭도 '서울디딤돌소득'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

시는 7월 '서울디딤돌소득'(구, 안심소득) 출범 2주년을 앞두고 정책의 핵심 가치와 의미를 담아내면서도 새로운 K-복지모델을 제시해 줄 명칭을 만들기 위한 공모를 진행했다.

새 이름 공모에는 1만 2580건의 제안 접수, 전문가 심의 등을 거쳐 △디딤돌소득 △든든소득 △도움닫기소득 △성장소득 △안심소득 등의 5개 후보가 결정됐다. 이후 시민 선호도 투표를 진행해 최다 득표작인 '서울디딤돌소득'이 새 이름으로 최종 결정됐다.

'서울디딤돌소득'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단단한 기초이자 디딤돌이 되어준다는 의미로 시민 선호도 투표에서 약 34%를 차지했다.

시는 세계 어디서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서울디딤돌소득'의 공식 영문 명칭을 'Seoul Stepping Stone Income'(서울디딤돌소득)으로 정하고 'Seoul Income'(서울 소득)도 함께 사용한다.

소득격차를 완화하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울디딤돌소득'은 기준중위소득 대비 부족한 가계소득의 일정 비율을 지원,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형 복지제도다.

시는 서울디딤돌소득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지모델로 정착시키기 위해 현행 사회보장제도와 서울디딤돌소득간의 관계성을 살펴보고 정교한 개편안을 제시하기 위한 정합성 연구를 진행중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서울디딤돌소득이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 자리매김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국민의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