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동차 전용도로 파임 3년간 1만9000건…피해배상 1% 미만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포트홀 발생 1만 8820건
강수량 많은 해 집중…이경숙 시의원 "싱크홀 만큼 위험"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최근 3년간 서울시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포트홀(도로 파임) 사고가 1만9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실제 피해 배상을 반은 건수는 1%도 되지 않았다.
4일 이경숙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서울시설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자동차 전용도로 포트홀 발생 건수는 1만8820건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5029건 △2022년 5113건 △2023년 4629건 △올해 1~7월 4049건으로 집계됐다.
대체로 강수량이 많은 해에 포트홀 사고가 집중됐다고 이경숙 의원 측은 설명했다.
포트홀이 많이 발생한 노선은 △올림픽대로(8155건) △동부간선도로(3894건) △강변북로(2983건) 순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한 곳은 우면산로(40건)와 언주로(80건)였다.
포트홀 발생 건수 대비 실제 배상받은 건수는 저조했다. 3년간 포트홀 사고 배상 요청 건수는 376건이고, 인과관계 불충분 등으로 인한 배상 불가 판정은 268건이다. 실제 배상액 역시 3271만4000원에 그쳤다.
공단은 포트홀 발생 원인으로 자연재해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또 구간별 책임관리제와 장마철 포트홀 등급제도를 운영하며 사후관리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 측은 "싱크홀 못지않게 포트홀도 위험하다"며 "제대로 된 사후 조치와 정확한 진단 시스템을 포트홀 발생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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