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장년 1인 가구 체험 프로그램으로 사회관계망 형성 지원
미술·역사·과학관서 체험활동…구성원과 관계 이어가도록 지원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서울시 1인가구포털 누리집서 신청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서울시가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해 문화·과학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참여자들의 친목과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지원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예술에 대한 접근 기회가 적고 대인관계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장년(40~64세)' 1인 가구 1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3개월간 총 6번 미술관, 박물관에서 열리는 '씽글이의 문화여행'과 과학관에서 열리는 '별(행성)꼴 다 보는 과학여행'에 참여한다.
먼저 서울시립미술관과 북서울미술관에선 'SeMA 옴니버스 전시'와 '천경자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회'를 관람한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선 조선시대부터 대한민국까지 서울의 역사를 관람하고 도시모형영상관 등을 체험한다. 또 서울시립과학관에선 로봇·인공지능 체험, 천체관측·투영, 과학원리 실험 등을 체험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는 이들의 참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첫 모임 구성원을 유지하며 회차마다 소통의 시간을 통해 생각과 느낌을 나누고 친분을 쌓게 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이들이 관계를 지속하도록 지원한다. 또 참여 전·후 '사회관계망 조사'를 실시해 프로그램 개선 효과도 분석한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2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서울시 1인가구포털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자치구별 1인가구지원센터'와 함께 교육·여가문화프로그램, 사회적관계망 형성지원, 상담 등 가구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서울시 1인 가구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문화예술 경험의 기회가 적은 중장년을 대상으로 서로 소통하고 친목을 쌓는 1인 가구 특화프로그램을 새롭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관계망 형성 지원으로 외로움을 예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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