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마트·편의점 앞 경사로 확대 설치…"접근성 확대"

관내 50개 점포에 무상으로 설치 지원

서울 관악구 내 소규모시설에 경사로를 설치하고 있다.(관악구청 제공)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관악구가 생활밀착형 소규모 시설에 경사로를 확대 설치해 점포 접근성을 높인다고 2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마트, 편의점, 약국, 카페, 서점 등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생활밀착형 시설 중 바닥면적이 300㎡(약 90평) 미만인 소규모 점포다.

이들 소규모 매장은 출입구 문턱이나 계단을 제거해야 할 의무가 없어 그동안 휠체어 이용자들이 매장 출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구는 2019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소규모시설 경사로 설치사업'을 추진했으며 지난 4년간 총 237개소에 경사로 설치를 완료했다.

올해는 관내 50개 점포에 무상으로 경사로 설치를 지원한다. 설치를 원하는 시설주는 관악구 장애인종합복지관 또는 서울시 지체장애인협회 관악구지회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출입구에 경사로를 설치하고 나면 이동약자 뿐만 아니라 유아차나 카트 이용자, 심지어는 반려견까지도 매장을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다"며 "대형 프랜차이즈나 쇼핑센터가 아니라 다수의 소규모 점포로 상권이 구성되어 있는 관악구의 특성을 고려해 앞으로 경사로 설치를 더욱 늘려서 관악구를 무장애도시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