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서 여름방학 즐겨요"…서울숲·남산 등 프로그램 '풍성'

생태체험, 채집 물놀이 등 이색체험 가득
서울의공원 누리집에서 프로그램 확인 후 참가 신청

16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정원을 감상하고 있다. 2024.5.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월드컵공원, 남산공원 등 서울의 주요공원에서 어린이, 청소년, 가족단위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와 여가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성동구 서울숲에서는 공원의 자연 속에서 초등학생을 둔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원 관찰과 탐사 등만들기 등 체험을 병행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실개천과 습지를 탐사해보는 '서울숲 습지대탐험', 계절에 따라 변하는 공원의 생태를 모니터링해보는 '나도 시민 과학자'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양재동 매헌시민의숲에서는 나무를 50종 카드로 알아보는 '재미가 쏠쏠 나무이야기'를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에 만날 수 있으며 숲자원이 풍부한 공원의 곤충 종을 조사하고 나만의 게임판을 만들어보는 '숲탐구왕'이 8일과 22일에 진행된다.

길동생태공원에서는 딱따구리, 거미, 나비, 잠자리 등 다양한 곤충을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공원을 둘러보며 퀴즈를 풀어보는 '다함께돌자! 공원한바퀴'와 '퀴즈풀며 즐기는 꿀잼 공원나들이'는 공원을 스스로 탐방해보는 프로그램으로 8월까지 공원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영된다.

남산공원에는 조선 인조 때 세워져 민간인이 활을 쏘던 민간 활터로 전통 활터의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는 '석호정'이 있다. 석호정에서는 전통 활쏘기에 대한 관심 증진과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매주 토요일 오후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전통 활쏘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보라매공원은 여름방학을 맞이해 기후위기 시대에 탄소중립을 실천해 보는 실내 가드닝 '여름 품은 손안의 정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름 품은 손안의 정원'은 인근 커피숍에서 배출된 커피박을 새활용해 다육이 화분과 나만의 키링을 함께 만들 수 있다. 프로그램 완료 후 SNS(인스타그램) 후기 인증 시 '식물 키우기 가든백'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북서울꿈의숲에서는 매미, 잠자리 등을 관찰하고 창녕위궁재사에서 투호놀이 등을 즐기는 전통체험도 만나볼 수 있다.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인 '더위야 물러나라'에서는 하늘경으로 나무 그늘 잎을 살펴볼 수 있다. 또 창녕위궁재사에서 진행하는 '북서울꿈의숲 전통전래놀이'에서는 다양한 고누판을 통한 고누놀이 즐기기, 산가지 윷놀이, 투호놀이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중랑캠핑숲에서 10일 진행되는 '중랑캠핑숲 곤충탐험대'에는 딱정벌레를 찾아보고 딱정벌레를 물그림으로 그려보는 이색적인 프로그램과 지렁이를 찾아보는 '오후 신나는 유아 숲체험'이 진행된다.

문화비축기지에는 구름을 주제로 한 시작예술과 건축작품, 음악‧식문화 포럼 등 문화예술 프로젝트인 '구름관찰자를 위한 가이드'가 이달 2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문화비축기지 T2야외 공연장에서는 8월 23일과 24일 탱크박스 산속 영화관이 오후 6시부터 사전예약 없이 이뤄진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공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 확인 후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이수연 정원도시국장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이 자연에서 뛰어놀며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체험, 생태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