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아타운 '대학협력 프로젝트' 발표…12개 대학 성과 공유

8일 성과공유회 개최…각 대학 우수 1팀 발표로 총 12팀
수상작·우수작품은 7월9일부터 8월18일까지 전시

모아타운 프로젝트 홍보 포스터.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새로운 저층주거지 정비방식인 '모아타운'에 대한 '대학협력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를 공개한다.

시는 8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모아주택·모아타운 대학협력 프로젝트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수상작을 포함한 우수 작품을 이달 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 전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모아타운 대학협력 프로젝트' 연구 주제는 서울 시내 모아타운 대상지를 발굴하고 적합한 모아타운 계획(안)을 제안하는 것이다. 학생들 대다수가 문화재 인접지, 산자락 및 구릉지 등 사업 여건이 불리한 지역을 대상지로 선정했고 일부 학생들은 실효성 있는 계획 수립을 위해 최근에 선정된 기존 모아타운 대상지를 선택했다.

올해 프로젝트는 △대학별 지원예산 확대(1000만→1500만 원) △참여증 제공 △넓은 전시장소 등 늘어난 참여 혜택으로 작년(62팀, 105명)보다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연속 참여하는 교수들도 있어 모아타운 계획(안)의 완성도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성과공유회(시상식)에서는 대학별 대표 1개 팀이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정책 이해도 △창의성 △실현 가능성 △발표 점수 △작품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대상(2개 팀), 최우수상(4개 팀), 우수상(6개 팀)을 선정, 시상할 계획이다.

주요 성과 내용으로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완화에 따른 산자락 역세권 계획 제안(한양대) △노량진 고시촌 일대의 직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주거단지 계획(숭실대) △성북구 전통시장 재활성화 및 청년 인구 유입 방안 제안(고려대) △종로구 성곽마을 일대 공공문화공간복합을 통한 상생형 모아타운 제안(한국교통대) 등의 발표가 예정됐다.

성과공유회 다음날부터 개최되는 '작품 전시회'에서 각 대학은 할당된 부스를 자율적으로 구성할 계획으로, 모아타운 아이디어를 구현한 모형(패널), 프로젝트 영상 및 관람 소감 작성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됐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에서 '모아타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서울 외 지역에서 참여한 대학은 가천대(경기 성남시), 단국대(경기 용인시), 한국교통대(충북 충주시), 한남대(대전 대덕구) 네곳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대한민국 건축·도시계획을 이끌어 갈 학생들이 현장을 이해하고 전공분야 실무 전문성을 익힐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지속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