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복개하천 '봉천천' 복원 용역 돌입…"수변공간 활성화"

별빛내린천 합류부~원당초 양안 500m 지상부 대상

관악구 봉천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조감도.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관악구가 복개하천인 봉천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구민이 수변공간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7일 '수변공간 활성화를 위한 관리방안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박준희 관악구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도시계획, 교통전문가가 참석해 용역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봉천천은 관악산에서 발원해 도림천과 합류되는 복개하천으로, 구는 도심지 내 새로운 휴식공간을 조성하고 하천의 본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생태하천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복원사업 1차 구간은 당곡사거리~별빛내린천(도림천) 합류부로, 2029년 착공 예정이다.

구는 복원사업 주변지역 활성화와 정비를 위한 관리계획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봉천천 생태하천 복원구간 500m 지상부를 대상으로 '수변공간 활성화를 위한 관리방안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기존 관악의 도시미래상을 함께 그려왔던 '명품도시 디자인 주민참여단' 54명도 이번 계획 수립에 참여해 구의 발전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고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주민참여단은 구민이 원하는 관악의 5개 미래상으로 △달동네는 옛 말, 아름다운 이음천 △몸과 마음이 즐거운 숨 쉬는 이들의 쉼터 △미래를 꿈꾸고 경제를 살리며 행복한 관악구 △자연과 생태가 살아 숨쉬는 힐링 봉천천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명품관악을 도출했다.

구는 구민의 의견을 반영해 미래 관악구 수변공간의 밑그림을 그리고, 분야별 전문가의 자문과 유관부서 협의를 거쳐 실행력 있는 계획을 완성할 예정이다. 구는 추후에 별빛내린천과의 연계 방안도 마련해 관악구 수변공간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방침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수변공간 활성화를 위한 관리방안 수립'으로 봉천천만의 특색있는 공간을 조성하여 주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는 관악의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생태하천 복원과 친수 공간 마련으로 청정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