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닥터' 포인트로 사는 '따릉이 쿠폰' 인기…30일권 추가 발행
28일 30일권 쿠폰 500매 발행…포인트로 구매 가능
걷기 등 건강 관리로 받은 포인트 '따릉이'로 선순환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형 헬스케어 프로그램 '손목닥터9988'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쿠폰이 최근 발행 사흘 만에 소진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따릉이 이용권을 추가 발행하기로 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손목닥터9988을 통해 11일 출시했던 따릉이 30일권이 개시 사흘 만에 동났다. 이에 서울시는 당초 발행보다 5배 많은 500매를 28일 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30일권은 출퇴근처럼 매일 이용하는 분들에게 편의성 측면에서 수요가 높은 것 같다"며 "28일 쿠폰 500개를 준비하되 수요를 살피면서 앞으로 상시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목닥터9988은 스마트워치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걷기 등 건강관리를 하면 포인트(1포인트=1원)가 쌓이고 이를 '서울페이머니'로 바꿔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한 시민 건강 증진 사업이다.
따릉이 쿠폰은 서울페이머니 포인트로만 구매할 수 있다. 일일권은 1000포인트, 7일권은 3000포인트, 30일권은 5000포인트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건강 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받은 포인트를 다시 따릉이 이용권 쿠폰에 사용하면서 '건강 증진' 목표라는 사업 취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는 2022년 6월 손목닥터9988를 통해 따릉이 '일일권' 쿠폰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올해 4월 7일권과 30일권 쿠폰 발행을 시작했는데 특히 30일권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따릉이 정기권은 이 외에도 180일권, 365일권이 있으나 포인트로 구매하기에 부담 없는 선에서 일일권, 7일권, 30일권에 대한 쿠폰을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2010년부터 15년째 동결 상태인 따릉이의 적정 요금 산출을 위해 현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따릉이 서비스 개선 방안도 함께 발굴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이용권종 개편, 요금 인상 등에 관해 결정된 바는 없다"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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