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오물풍선' 살포…오세훈 "저열한 도발, 비상대응반 가동"
"시민 안전에 만전"…서울시, 전역에 안전안내문자 발송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북한이 8일 또 다시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감행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북한이 저열한 도발을 하고 있다"며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시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오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북한이 우리 민간 지역을 대상으로 또다시 오물풍선이라는 저열한 도발을 하고 있다"며 "조금 전 수방사령관으로부터 북의 오물풍선이 김포와 용산을 지나 청담대교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인근 시민들께서는 낙하물에 주의해주시고, 풍선을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군부대, 서울시, 경찰에 신고하길 바란다"며 "서울시는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시민 여러분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의 반복되는 오물풍선에 대한 근본적 대응책도 정부, 군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북한은 지난 2일 이후 엿새 만에 또 다시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추정)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이 남서풍으로 경기북부에서 동쪽지역으로 이동 중에 있으며 야간 중 풍향이 북서풍 계열로 예보돼 있어 남쪽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관련해 시는 이날 오후 11시9분쯤 수방사의 요청으로 서울 전역에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음. 시민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근하지 마시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 바람"이라는 내용의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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