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피서지 온다…한강 수영장 6곳, 개장 앞두고 '분주'

서울시, 이달 20일부터 8월 18일까지 개장
수질검사, 매점 가격 및 위생 점검 등 예정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수영장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도심 속 피서지'로 불리는 한강공원 수영장 6개소가 20일 개장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다.

7일 미래한강본부에 따르면 시는 뚝섬, 여의도, 잠원, 잠실, 난지, 양화 수영장(물놀이장)을 20일부터 8월 18일까지 개장한다. 이 기간 시는 pH, 유리잔류염소, 탁도검사 등 간이 수질검사는 물론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주 2회 정밀 수질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미래한강본부는 또 주변 매점, 휴게음식점, 카페 등 판매 가격 및 위생은 물론 물놀이장 시설의 파손 여부를 지속해서 관리할 예정이다.

한강 야외수영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2020년부터 3년간 개장하지 않다가 지난해 재개장해 총 21만5534명의 시민이 찾았다. 도심 가까이 위치해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이 함께 즐기기 좋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달 1일 열린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직접 참여하고, 행사 전 뚝섬 한강공원 일대를 찾아 안전 및 한강 수질을 점검하는 등 한강 인식 개선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특히 올해 잠실 물놀이장은 계절 여가·문화 공간인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재탄생해 선보인다. 콘크리트, 보도블록 같은 인공 구조물을 걷어내고,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 소재를 심어 녹지 공간을 확보했다.

새로운 물놀이장은 △원더풀·조이풀·유아풀 같은 3개의 테마풀 △자갈로 만든 실개천 '자연형 계류' △숲속 산책로 △잔디 쉼터 △모래 놀이터 △물빛길로 구성됐다.

미래한강본부는 잠실 물놀이장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광나루 한강공원 수영장을, 2028년까지 잠원·망원 한강공원 수영장을 순차적으로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망원 수영장은 현재 진행 중인 '성산대교 북단 성능개선 공사', 광나루 수영장은 '자연형 물놀이장 조성 공사'로 올해 개장하지 않는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