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악성민원·업무스트레스로 지친 직원 마음 돌본다…다양한 정책

(서울 강동구 제공)
(서울 강동구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강동구는 날로 늘어가는 악성민원과 업무 스트레스로 지친 직원들의 마음을 돌보기 위해 다양한 직원 보호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우선 구는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2021년부터 녹음기와 바디캠과 같은 보호장비를 시범 도입했다. 보호장비를 착용함으로써 심리적 안정감을 받았다는 직원들의 후기를 반영해 지난 3월에는 민원 응대가 없는 5개 부서를 제외한 전 부서와 동에 공무원증 케이스형 녹음기와 바디캠을 확대 보급했다.

또 휴일 및 비상근무 시 민원인의 폭언, 폭행 등 신변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된 여성 공무원의 안전을 위해 음성(비명)을 통해 112 상황실에 신고되는 음성인식 비명 감지 시스템을 6개 동에 우선 도입했다.

아울러 지난 2022년 강동경찰서와 함께 민원인의 폭언, 폭행 등으로 인한 비상상황이나 법적 분쟁 시 신속한 대응과 엄정한 수사를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법적 분쟁 시 행정지원과에서 통합 소송 수행체계를 운영함으로써 피해공무원의 소송 직접 수행에 따른 업무부담과 감정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업무 스트레스와 악성 민원 등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을 위해 마음건강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직원 누구나 '마음心터'에서 임상심리전문가로부터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진단 결과에 따라 심층 상담을 받거나 병원 진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외부 전문 심리상담 기관을 이용하는 직원에게도 진료비를 지원한다.

이밖에도 구는 일하고 싶은 직장, 함께 미래를 그려 나갈 수 있는 직장 만들기를 위해 체력단련실을 확장하는 한편 구내식당을 카페식 인테리어로 리모델링해 확장했다. 직장 내 동호회 및 소모임 활동도 적극 지원 중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직원들의 마음을 세심히 살펴 건강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 함께 미래를 그려 나갈 수 있는 강동구를 만드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