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디자인 산업 육성에 47억 원 투입…스타트업 발굴 집중

성장가능성 높은 중소기업-디자이너 연계 등 지원

'서울디자인 2023'. 2023.10.2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디자인전문기업과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 한 해 총 47억 원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먼저 디자인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한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 3~7년 내 디자인전문기업 6개 사를 발굴해 미래 디자인산업핵심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기업 진단 및 컨설팅, 디자인 개발, 경영실무, IR 피칭교육, 투자유치 지원 등 전방위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속가능성을 핵심으로 하는 디자인제품과 서비스 기업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총 40개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1대1 맞춤 컨설팅과 전시·판매·마케팅 등 실질적 산업확장을 돕는다.

서울시의 핵심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디자인기업도 지원한다. 협소한 시장과 낮은 수익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약자동행 디자인기업 14곳에 대해 최대 4000만 원의 개발지원금과 맞춤형 전문가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외 기업과 디자인 대학에 재학 중인 젊은 디자이너 간 협업도 이뤄진다. 기업과 디자이너가 팀을 구성해 디자인 전문가의 멘토링과 디자인 트렌드 분야의 교육을 받아 디자인 수준을 높인 후 실제 결과물 생산에 들어간다. 참여팀 중 우수 14개 팀에는 시제품 제작비용 800만 원을 비롯해 오는 10월 개최되는 '2024 DDP디자인론칭페어' 참가 기회 등을 제공한다.

디자인 역량이 취약한 제조기업과 전문 디자이너를 매칭, 상품성을 높이는 디자인 강화 사업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제조기업과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제품 디자인 향상을 위한 맞춤형 전문가 멘토링, 창업, 저작권보호·계약 등 변리사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한다.

바이오·의료산업, 디지털문화콘텐츠, 지능형 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 성장분야 중소기업과 경쟁력 높은 디자인기업이 협업해 제품·브랜드와 UX·UI(사용자경험·사용자환경) 디자인 개발도 지원한다.

사업별 신청자격이나 지원사항, 신청 일정 등이 상이하므로 자세한 내용은 서울디자인재단 누리집 공지사항 확인 후 접수하면 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디자인을 통해 산업 간 상승효과를 창출하고 서울을 높은 디자인 경쟁력을 확보한 디자인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