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에 가장 취약한 '동대문구'…안전한 자치구는 '종로구'
동대문구·광진구·중구·영등포구 등 순으로 침수 취약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침수에 가장 취약한 자치구는 '동대문구', 침수에 가장 안전한 자치구는 '종로구'라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디지털재단 등이 최근 공개한 '집중호우 피해 선제 대응을 위한 침수 취약 지역 분석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침수에 가장 취약한 자치구는 동대문구다.
보고서는 자치구, 행정동별로 침수에 취약한 지역을 점수로 나타냈다. 점수가 높을수록 침수에 취약하다는 의미인데, 동대문구는 2.45점으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위험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광진구(2.27점), 중구·영등포구·중랑구(2.23점))가 뒤를 이었다.
이들 자치구는 상대적으로 지하·노후 건물이 많거나, 최근 5년 동안 침수 피해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일부 자치구의 경우 고도가 낮은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지난해 8월 극심한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서울시가 기상 이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이번 연구 결과 보고서는 강수량과 풍량 등 기상 요인뿐만 아니라 119 신고 위치와 빈도, 노후건물, 반지하 건물 등 사회적 요소까지 16가지 기본 데이터를 분석해 이를 10점 만점으로 환산했다.
반면 침수에 가장 안전한 자치구는 '종로구'다. 종로구는 1.70점으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침수에 가장 안전한 자치구로 뽑혔다. 이어 노원구(1.74점), 서초구(1.75점) 등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침수 취약 지수 평균이 가장 낮은 종로구에 비해 동대문구의 침수 취약 지수 평균은 약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치구 간의 침수 취약 정도에 큰 불균형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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