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부터 핫둘핫둘! 서울 유아스포츠단, 14개 자치구로 확대
매주 풋살, 수영, 농구 등 다양한 종목별 체육활동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유아의 규칙적인 대근육 체육활동 기회를 확산하기 위해 어린이집 재원 유아들이 매주 1~2회씩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치구별 체육시설와 연계하는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을 올해부터 확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은 공공 또는 민간 체육시설과 어린이집이 상호 협력해 어린이집 재원 만 3~5세 유아들이 정기적으로 다양한 체육활동을 경험,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관악구, 금천구, 도봉구, 동작구, 마포구, 영등포구, 은평구 등 총 7개 자치구에서 시범적으로 운영, 총 2660명의 유아가 풋살, 수영, 음악줄넘기, 농구, 태권도 등에 규칙적으로 참여했다.
참여 어린이집과 학부모, 유아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전체의 97.0%가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 참여를 통해 유아들이 체육에 대해 자연스러운 관심을 형성할 수 있게 됐다고 답했다. 유아의 신체 발달 및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됐다고 말한 이들은 95.7%, 원만한 교유관계나 사회성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말한 이들은 94.3%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의 향후 동일 사업 재참여 의사는 무려 97.7%에 달했다.
이 같은 호응에 따라 올해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 운영 자치구 모집 공모에는 지난해 대비 무려 두 배 이상의 자치구가 참여 신청서를 제출했다. 시는 올해 운영 자치구 선정을 위해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3주간 공모를 시행, 해당 지역의 체육시설과 어린이집 연계 구성, 종목별 프로그램 운영계획, 참여 유아 수 등을 고려해 14개 자치구를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2023년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은 총 용산, 광진, 중랑, 강북, 도봉, 은평, 마포, 양천, 강서, 금천, 영등포, 동작, 관악, 강동구 등 14개 자치구의 41개소 공공·민간 체육시설에서 4800명의 유아와 함께 시작한다. 운영 종목도 어린이집의 수요 조사를 반영해 클라이밍, 탁구, 합기도 등을 포함 총 10개 종목으로 확대된다.
올해부터는 서울시체육회 스포츠과학센터와 협력해 유아스포츠단에 참가하는 유아의 체력측정 서비스도 시범 도입된다. 전문 장비를 이용해 기본적인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및 순발력, 민첩성, 협응력 등 유아의 체력 수준을 과학적으로 진단한다.
시는 앞으로 단계적으로 개선사항을 보완해 2026년까지 25개 전 자치구 유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3세부터 시작되는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이 평생 지속되는 운동 습관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시민 모두가 스포츠로 행복한 도시 서울이 되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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