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추석 맞아 범시민 식품·생활용품 나눔행사 열어

장기간 보관식품 기부 가능…유통기한 임박 식품은 제한
50개소에 기부품 수거함 설치…푸드뱅크·마켓에 전달

서울시의 '추석맞이 범시민 식품 나눔행사' 포스터(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서울시는 추석 명절을 맞이해 오는 9월16일까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추석맞이 범시민 식품 나눔행사'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고물가로 인해 생계비 부담이 가중된 취약계층에게 기부식품과 생활용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나눔 행사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행사 기간 거주지 동주민센터나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 자치구별 지정 장소에 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기부할 수 있다.

기부 가능 품목은 통조림, 캔음료, 라면, 쌀 등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식품이다. 고기, 냉동식품, 유통기한 임박한 식품 등은 기부가 제한되며 식품만이 아니라 의류, 휴지, 치약 등 생활용품도 기부할 수 있다.

시는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주거밀집지역 내 모금 활동이 활발한 곳에 50개소를 거점기관으로 지정하고 기부물품 수거함을 설치했다. 모집된 물품은 해당 자치구 푸드뱅크·마켓 37개소에서 수거해 긴급위기가정, 저소득 다문화가정, 수재민 등 지역 내 식품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기부된 물품은 푸드뱅크·마켓 이용자 외에도 생활이 급격하게 어려워진 시민이라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푸드뱅크·마켓 이용 신청은 동주민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하동준 서울시 안심돌봄복지과장은 "최근 고물가와 감염병 위협 지속으로 명절 나기가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서울시민의 정을 나눠 드리고자 본 행사를 기획했다"며 "시민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나눔에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캠페인 이후에도 서울 '잇다' 푸드뱅크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식품과 생활용품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