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놓고 안철수와 경쟁? 박원순 "끝까지 협력"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어울림극장에서 열린 '현장 시장실-지역주민과의 지역현안 정책토론회'에서 만나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3.9.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figure>박원순 서울시장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서울시장 후보를 공천한다고 알려진 안철수 의원에 대해 "(안 의원과)끝까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안철수발(發) 신당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내는 것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안 의원 측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낼 경우 야권 표가 갈라져 불리해질 수 있다'는 물음에 "어떻게 될지야 알 수 없는 일"이라며 "협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시장은 본인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고 안 의원은 후보를 내지 않고 돕는 시나리오에 대해선 "그건 제 소망일 뿐"이라며 "안 의원과 협력하고 의논드려야 한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신당합류에 대해선 "시정에 몰두하겠다"며 "나머지 정치라는 건 누가 예상하고 예측하겠나"라고 즉답을 피했다.

박 시장은 "다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치라는 것이)사람의 뜻이라기 보단 하늘의 뜻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seei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