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옥 음성군수 "신성장 산업 육성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

반도체 개발지역특구 지정 등 일자리 창출 기대

조병옥 음성군수.
조병옥 음성군수.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조병옥 충북 음성군수가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으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한다고 15일 밝혔다.

음성군은 올해 △에너지 신산업 △시스템 반도체 △이차전지 △헬스케어 △기후대응농업 등 신성장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신산업은 충북혁신도시에 입주한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수소제품평가시험센터니 액화수소검사지원센터 등을 유치해 안전 표준 클러스터를 만드는 게 핵심이다.

음성에는 DB하이텍이라는 파운드리 반도체 업체가 있다. 2조 5000억 원 정도를 투자해 현재 웨이퍼를 8인치에서 10인치로 키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웨이퍼는 반도체 집적회로의 핵심 재료로 원형의 판을 말한다. 10인치 웨이퍼는 사용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음성군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개발특구로 선정돼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차전지 산업은 이차전지기술사용 지원센터 등을 유치하고, 드론 등에 시용하는 초소형 이차전지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

음성은 한독, 일양, 녹십자 등 제약회사와 코스메카코리아, 뷰티화장품 같은 화장품 회사가 320곳에 달한다. 사업들을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찾고 있다.

전국 소방공무원과 지역 주민이 이용하는 국립소방병원도 오는 12월이면 개원한다. 메디헬스케어타운을 조성해 헬스케어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기후대응농업은 내한성이나 더위에 강한 내수성 품종 개발, 스마트팜 보급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눈이 많이 농작물 피해가 컸던 부분도 신품종 개발을 서두르는 이유다.

조 군수는 "올해 4800가구를 분양하면 인구 유입량도 더 커질 것"이라며 "신성장 산업 육성으로 청년이 돌아오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음성군은 최근 활발한 주택 공급과 정주 여건 개선에 노력해 7년 만에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