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선 증평군의원 "도안면 도당리 토양정화시설 설치 반대"

"주민 의견 수렴 없었고, 농지오염·악취 발생 우려 커"

이금선 충북 증평군의회 의원이 14일 열린 증평군의회 205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도안면 도당리에 들어설 예정인 토양정화시설 설치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증평군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이금선 충북 증평군의회 의원이 14일 열린 증평군의회 205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도안면 도당리에 들어설 예정인 토양정화시설 설치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증평군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증평=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증평군의회 이금선 의원이 도안면 도당리에 건축 중인 토양정화시설 설치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군의원은 14일 열린 205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토양정화시설을 결단코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토양정화시설이 △주민 건강과 안전 위협 △농지 오염과 악취 발생 △부동산 가치 하락과 지역 경제 침체 △주민 소통 부족 등 심각한 문제점을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사업 예정지 인근에 주거지와 학교가 있어 주민 건강과 안전에 관한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군의 건축행위 허가 결정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면서 "토양정화시설 설치로 얻는 이익과 손해를 객관적으로 비교·평가하고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A 업체는 지난해 증평군 도안면 도당리 일원 9800㎡ 터에 정화동(세척동), 보관동(오염토, 정화토) 세륜시설 등을 갖춘 반입용량 4만㎥ 규모의 토양정화시설을 설치하겠다며 증평군에 인허가 신청을 했다.

군은 같은 해 6월 토양오염 정화사업을 위한 건축행위 허가 결정을 내렸고, A 업체는 현재 건축공사를 진행 중이며 올해 안에 준공할 계획이다.

토양정화시설은 구제역 등으로 가축을 매몰했던 흙 등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 시설로 악취, 분진, 소음, 무기성 오니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