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고 항공모빌리티과 학생들, 보령 비행장서 MRO 실습

'직접 조립한 비행기로 항공 정비 전 과정 실습"

충북 청주공업고등학교 항공모빌리티과 3학년 학생들이 충남 보령 비행장에서 항공 MRO(정비·수리·분해조립) 실습 과정을 수행했다.(충북교육청 제공)/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청주공업고등학교 항공모빌리티과 3학년 학생들이 현장에서 항공 정비 실무 역량을 키우고 있다.

30일 이 학교에 따르면 항공모빌리티과 3학년 학생 6명이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충남 보령 비행장에서 항공 MRO(정비·수리·분해조립) 실습을 했다. 이번 실습은 실제 항공기를 대상으로 이뤄져 현장감 있는 교육이 이뤄졌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실습 참가 학생들은 작년엔 경량 항공기(LSA)를 직접 조립한 경험이 있다. 이들은 조립한 경량 항공기의 기체 점검과 엔진 정비, 항공전자 장비 점검 등 항공 정비 전 과정을 실습하며 실무 능력을 쌓았다고 한다.

이번 실습에 참여한 한 학생은 "우리가 만든 항공기를 정비하며 책으로만 배운 내용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경험으로 항공 정비사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경희 청주공업고등학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산학 협력을 통해 실무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항공 산업을 이끌 우수 전문 인재 양성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sk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