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담배 산업 조명' 충주박물관, 유물 기증받는다

엽연초 재배 관련 유물 구입도 추진

23일 충북 충주박물관은 지역의 100년 담배 산업을 조명할 수 있는 유물을 기증받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일제강점기 담배 매상 모습.(자료사진)/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박물관이 지역의 100년 담배 산업을 조명할 수 있는 유물을 찾는다고 23일 밝혔다.

충주박물관은 지역의 엽연초 재배와 담배 산업과 관련한 유물을 확보해 민속박물관과 공동기획전을 열기로 했다.

담배 농사와 엽연초 재배 관련 사진과 자료를 기증받고, 유물 구입도 추진한다. 소장 경위나 출처가 불분명한 유물이나 도난, 도굴, 장물 등 불법 유물은 구입하지 않는다.

유물 구입 기간은 이달 20일부터 2025년 1월 17일까지 28일간이다. 충주시청 누리집 공지 사항을 참고해 서류접수나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유물만 실물 접수를 진행한다. 충주박물관 유물평가위원회 평가와 심의로 구입을 결정한다.

충주는 1910년대부터 현재까지 연초를 재배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전략적 담배 생산지로 결정된 뒤 미국 버지니아산 황색엽연초를 집중적으로 생산했다.

해방 후에도 1960년대까지 전국 최고의 잎담배 생산지로 명성을 떨쳤다. 2000년 초까지만 해도 수출 물량의 25%가량을 차지했다.

박흥수 박물관장은 "충주의 100년 담배 산업을 조명할 수 있는 유물 찾기에 시민의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