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악화 vs 부당해고" 맞섰던 제천 명지병원 노사갈등 일단락
6시간 교섭 끝 미화노동자 간접고용·병동 재개소 노력 등 합의
- 이대현 기자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경영 악화로 인한 구조 조정과 부당 해고를 주장하며 맞섰던 충북 제천의 명지병원과 이 병원 노동조합 간 갈등이 일단락됐다.
19일 양측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교섭에 나선 병원 측과 노조 측은 전날 오후 6시 교섭을 벌여 해직 미화노동자 간접 고용 등에 최종 합의했다.
양측은 6시간 넘는 협상 끝에 △병원 측은 경영난으로 연말 폐쇄하기로 한 간호간병통합병동 재개소에 노력하며 △재개소 시 근속 2년 미만자 4명 우선 채용 △급여 책정 시 경력 인정 △미화직 노동자 간접 고용 전환 △현행 임금 수준 △근속 기간 인정 △의료비 감면 △정년 등 현재 수준으로 보장한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앞서 전국 보건의료산업노조 제천명지병원 지부는 병원 측이 경영난을 이유로 간호간병통합병동을 폐쇄하려 하고, 그곳에서 일하는 청소미화원과 간호조무사 등 30명을 부당하게 해고했다며 반발해 왔다.
이 과정에서 해직 노동자와 노조는 지난 10일부터 병원에서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는 단식 농성을 이어왔으며, 이날 노사 합의에 따라 해산했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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