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봉, 체육행사서 "혼란한 정국" 발언에 원로들과 마찰

송재봉 의원. /뉴스1
송재봉 의원. /뉴스1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청주 청원)이 충북 체육인 행사에서 현 국내 정세에 대한 발언을 했다가 체육계 원로들과 마찰을 빚었다.

18일 지역 체육계에 따르면 충북체육회는 전날 오후 5시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2024년 충북 체육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현우 충북체육회장과 각 종목단체 회장 등 체육계 인사, 송 의원 등 지역 정관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송 의원은 이날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혼란스러운 정국을 함께 해결해 나가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이에 대해 일부 체육계 원로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일부 체육계 원로 3~4명은 송 의원의 발언 도중 큰 소리로 "그만하라", "여기서 그런 얘기를 하냐"고 지적했고, 이 가운데 일부는 축사를 마친 뒤 퇴장하는 송 의원을 따라 나가면서까지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재봉 의원실 관계자는 "축사 도중 일부 인사들의 반발과 항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축사 내용이 정치편향적인 발언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pupuma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