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의대 교수들 "의료인 반국가세력 취급 대통령 사퇴하라"
- 박건영 기자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과 학생들은 5일 "의료인을 반국가세력 취급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충북대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미복귀 전공의와 의료인을 처단한다'는 내용의 계엄 포고령을 발표하면서 전공의와 의대교수들을 반국가 세력으로 간주했다"며 "그러나 정작 대한민국의 의료시스템을 붕괴시킨 것은 윤 대통령 본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진은 단 한 번도 불법 파업을 한 적이 없다"며 "불법 비상계엄 선포는 종북세력을 척결하기 위한 상식적인 것이고, 일말의 근거 하나 없이 추진한 의대 증원도 과학적인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당장 의대 증원을 철회하고,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을 정상화시켜라"라고 강조했다.
충북대는 기존 49명이었던 의대 입학생 정원을 200명으로 증원했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의 증원 폭이다. 다만 내년에는 정부의 증원 배정인원의 50%만 반영해 125명을 모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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