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공약 공설 장사시설 조성 안갯속…공모 희망마을 '0'

15일까지 접수 결과…새 후보지 물색 험로
군 "재공모·군유지 확보 등 여려 방안 검토"

한 가족공원을 찾은 시민이 성묘를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민선 8기 충북 영동군의 공약사업인 공설 종합장사시설 조성이 짙은 안갯속에 휩싸여 있다.

19일 영동군에 따르면 애초 계획이 무산돼 지난 15일까지 공설 종합장사시설 유치 희망마을 재공모를 통해 추가 신청받았다. 이 결과, 시설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이 단 한 곳도 없었다.

군은 현재 재공모와 후보지 군유지 확보 등 공설 종합장사시설 조성을 위한 여러 방안을 두고 재검토 중이다.

군은 애초 심천면 명천리 일원을 공설 종합장사시설 후보지로 정하고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군은 사업비 74억 6000여만 원을 들여 이 일원 16만 7000㎡ 터에 조성면적 12만 6000㎡(자연장지 2만 5000㎡, 수목장림 10만㎡, 봉안당 1000㎡)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이 장례차 통행 등으로 인한 교통 혼잡, 재산권 행사 어려움 등을 주장하는 등 장사시설 사업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키우며 반발해 최종 취소하기로 했다.

이후 용산면에 있는 한 마을이 이 시설 유치 희망하고 있다는 설이 나돌자, 인근 마을주민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이 마을은 이번 공모에 신청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화장장 없는 자연장지와 수목장만 갖춘 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이른 시일 내 후보지를 선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