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2025년 예산안 7조1683억 편성…2년 연속 지방채 발행

취약계층 지원과 안전, 균형 발전 등 5개 분야 중점
"도민 체감 사업에 재원 투입"…내달 도의회서 확정

충북도청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도는 2025년도 예산안을 7조 1683억 원 규모로 편성해 충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 7조 1289억 원보다 394억 원(0.6%) 증액한 규모다.

지방세수입이 1조 8989억 원으로 올해보다 1361억 원 증액 반영했고 세외수입은 172억 원 감액한 859억 원이다. 보조금은 3조 3299억 원, 지역개발기금 등 1110억 원 등이다. 2년 연속 지방채(301억 원)도 발행했다.

도는 2년 연속 역대급 세수 결손 발생에 따라 모든 재정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민생과 무관한 불요불급한 사업은 축소·폐지하는 등 세출예산 효율화를 추진한다.

민생에 소홀함이 없도록 취약계층 지원, 도민 생활안정과 함께 민선 8기 후반기 역점사업 등 도민 체감과 공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도는 약자 보호와 안전, 경제 활성화, 균형발전 등 5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맞춤형 복지지원에는 2조 6348억 원을 배정했다. 지방의료원 필수의료인력 지원 18억 원,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운영 지원 15억 원, 최중증 장애인 일자리 1억 원, 출산육아수당 103억 원 등이다.

생태환경 보전과 안전한 충북구현에 1조 667억 원을 편성했다. 미호강 강변여과수 개발 시범사업(15억 원)과 하수관로 정비(936억 원), 호우피해 복구 사업(624억 원) 등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 활성화 분야에는 2331억 원을 배정했다. 도청 본관 복합문화공간 조성(146억 원)과 제천한방천연물엑스포(74억 원), 영동세계국악엑스포(90억 원) 예산 등이 포함됐다.

지역 경제 활성화 분야는 1894억 원으로 중소기업육성 자금 이차보전 80억 원과 도시근로자 지원사업 14억 원 등을 지원한다.

지역 균형발전 사업에는 1조 389억 원을 투입한다. 도시농부 육성과 농업인 공익수당 지원, K-유학생 유치 등에 6646억 원을 편성했다. 국지도와 지방도 확장·포장공사에 3743억 원을 쓴다.

정선용 행정부지사는 "도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업에 적극 재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소중한 재원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1일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