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자체예산 투입 생활인구 분석…맞춤 정책·서비스 발굴

"강점, 약점, 보완점 진단…진천형 생활인구 활성화 정책 추진"

진천 농다리 데크길을 찾은 방문객.(진천군 제공)/뉴스1

(진천=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진천군은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사업 발굴과 공공서비스 개발을 위해 자체 예산을 투입해 생활인구 산정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생활인구는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지역에 체류하는 인구 개념으로 얼마나 많은 유동인구가 있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정부 차원의 생활인구 산정이 이뤄지는데, 올해 1월 행정안전부에서 7개 지역을 시범적으로 산출했다. 또 전국 89개 인구소멸지역 대상으로 생활인구를 산정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소멸지역에 해당하지 않는 진천군은 현황 파악이 어려워 자체 예산을 들여 도내에서는 처음 생활인구 산정과 분석을 진행한다.

진천군은 이동통신사의 모바일 이동정보를 활용해 올해와 지난해를 비교·분석하고 올해 9~11월 월별 분석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에서 유동인구 분포가 두텁게 나타나는 지역을 파악해 부족한 인프라를 찾아내고 맞춤형 정책사업과 공공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불필요한 정책은 폐지·축소한다.

주요 관광지 유동인구도 분석해 지역 관광지 연계, 관광 벨트화 등 맞춤형 관광상품도 개발하고, 관계인구를 파악해 잠재적 정주인구 유도정책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또 △국가정책 선제대응 △각종 공모사업 등 근거자료 활용 △예산확보 △보통교부세 산정방식 제도개선 건의 △각종 사업수요 파악 등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자체 생활인구 산정으로 진천군의 강점과 약점, 보완할 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진천형 생활인구 활성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