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트리 보러 가자…진천 농다리 '트리 군락' 조성
농다리, 폭포, 나무 어우러진 이색 크라스마스트리 풍경 연출
- 엄기찬 기자
(진천=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진천군은 올해에만 150만 명 가까이 방문하면서 전국적인 명소가 된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에 크리스마스트리 군락을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진천군은 농다리 폭포 전망데크와 잔디광장에 8m 대형 트리와 2~5m 트리 등 7개의 크리스마스트리 군락을 조성하고 경관 조명도 설치했다.
폭포와 나무 그리고 달빛을 품은 농다리가 어우러진 야경은 도심에서 보던 크리스마스트리와는 다른 새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농다리와 초평호 미르309 출렁다리를 찾았다가 전날 있었던 점등식까지 보게 된 방문객들은 자연과 어우러진 이색 크리스마스트리 풍경을 연신 카메라에 담았다.
진천군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인 농다리가 이제는 젊은 층과 여성들에게도 사랑받는 꼭 가봐야 할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다리는 고려시대 때 축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네 모양 돌다리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 편마암의 일종인 자줏빛 돌을 쌓아 만들었다.
길이 93.6m, 폭 3.6m, 높이 1.2m 크기다. 1000년 세월을 거치며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천년의 숨결' 또는 '천년의 신비'로 불린다.
sedam_081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