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고교생 교육정책 만족도 65% 웃돌아…충북교육청 설문 결과
학생 수준 맞춤형 수업, 학습 콘텐츠 무료제공 등 희망
- 이성기 기자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고교생들의 교육 정책 만족도가 평균 65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교육청이 지난 8월 12일부터 23일까지 도내 84개 고교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인터뷰 설문 결과다. 일반 온라인 설문 조사는 27.26%(4만 338명 중 1만 1000명), 인터뷰 설문 조사는 81.94%(504명 중 413명)가 참여했다.
충북교육청은 일반적인 설문 조사 참여율은 10% 안팎이고, 만족도는 50점이면 높은 것으로 평가하는 것을 고려할 때 참여율과 만족도 모두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설문 결과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교육복지(67.0점) △학생 성장을 지원하는 미래학교(64.95점) △지역과 상생하는 교육생태계(63.7점) △삶의 품격을 높이는 감성교육(62.8점) 순으로 만족도를 보였다. 불만족 평균은 10%였다.
정책별 지원 방안을 묻는 말에는 △학생 수준 맞춤형 수업 △인문계고의 담임, 교과 선생님과의 진로진학 상담 중요성 △직업계교의 자격증 취득 과정 추가 지원 △다양한 학습 콘텐츠 무료 제공 △몸 활동 시간 확대 △1인 1책 도서 구입비용 지원 확대 △예술문화관람과 체험 기회 확대 △실질적인 환경교육과 인성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런 설문 결과를 분석한 설문조사 TF의 학생과 교사 연구위원들은 △학생 참여형 수업을 위한 교사 교육과정, 수업, 평가 역량 강화 △에듀테크 활용 자기 주도학습 역량 강화 등을 정책적 지원 방안으로 꼽았다.
인터뷰 설문 조사에서 충북 학생들은 학교가 '공부, 우정, 추억,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희망했다. 충북교육정책에 대한 감정 분석 결과는 '좋은, 열심히, 자유롭게' 등의 긍정 키워드가 78.2점으로 부정 키워드를 앞섰다.
인터뷰를 한 학생들은 학업에 더욱 정진하기 위해 교우관계와 교실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형성돼야 하며, 디지털 기기의 장단점에 대한 인식과 활용, 개인의 학습 의지와 동기 강화 등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진로에 관해서는 인문계고 학생들은 1학년부터 다양한 진로 진학 정보를 알기를 원했고, 직업계고 학생들은 실질적인 현장 체험을 원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이번 설문으로 학생들이 학업과 진로, 학교 생활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현실적인 해결 방안 등을 스스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았다"라며 "학생들의 제안을 관련 부서와 긴밀히 협의해 학교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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