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여고, '위드 스튜던트' 초대행사서 참신한 교육 정책 제안
윤건영 교육감 "빛나는 아이디어 충북교육에 담겠다"
- 이성기 기자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 충주여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의견을 모은 참신한 교육정책을 제안했다.
충주여고는 2일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충북교육 정책 실현을 위해 교내 꽃술관에서 '위드 스튜던트(With Students) 초대하기' 행사를 열었다.
'With Students 초대하기'는 그동안 모아진 학생들의 의견을 발표하는 자리다. 그동안 학교 안에서 진행한 '온슬경지(昷瑟景志)' 말하기에서 모은 의견을 교육감과 지자체장들을 초대해 발표함으로써 학생들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자리를 준비한 것이다.
이날 발표회에는 윤건영 교육감과 이정훈 충주교육장, 이정범 충청북도의회 교육위원장, 조길형 충주시장 등이 참석해 학생들의 정책 제안을 들었다. 학생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교육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학생들은 △충주시 지역상인회와 함께하는 진로체험 △일반고와 직업계고에 재학하면서 예체능계 진로를 모색하는 학생 지원방안 △타 학교 학생들과 연합하는 프로젝트 활동 기획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지원하는 무료 독서실 등과 관련한 참신한 정책을 제안했다.
다양한 방법의 온슬경지 말하기(연극, 노래, 댄스) 등을 통해 자신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도 발표해 다재다능한 면모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환경과 관련한 충주여고 학생들의 창의 연극 '분리수거 전'은 지속 가능한 환경 교육에 관한 많은 시사점을 제시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이번 행사는 모든 학생의 의견에 귀 기울여 학생 한 명 한 명이 교육과 사회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기회를 만드는 선례가 됐다"라며 "학생들이 제안한 빛나는 아이디어와 소중한 목소리를 지자체뿐만 아니라 많은 기관과 협조해 충북교육 정책에 반영하겠다"라고 밝혔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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