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장안면 주민들 "가축분뇨처리장 건립 결사 반대"
"주민 피해 불 보듯"…사업 철회 없으면 계속 투쟁
- 장인수 기자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 장안면 마을 주민들이 가축분뇨처리장 사업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장안면 마을 주민들은 25일 장안면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 보은군이 불통 행정으로 1개 마을을 제외하고는 가축분뇨처리장 공모 사실을 알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가축분뇨처리장으로 지정된 오창2리는 인근 말티재 관문이다. 구인리 마을 주민들이 직접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면민이 잘 모르는 가운데 일부 특정인이 공모에 응한 것"이라며 "입지 선정을 위한 일련의 반민주적인 보은군 행정을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 철회를 하지 않으면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건립 예정지 인근 마을 주민들은 반대투쟁위원회를 결성했다. 가축분뇨처리장 사업 철회를 요구하는 반대 현수막을 곳곳에 걸고 여론을 모으기 위해 서명 운동도 벌였다.
보은군은 지난해 10억 원의 마을발전기금을 내걸고 가축분뇨처리시설 부지를 공모했다. 3개 마을이 신청을 했고, 시설부지선정위원회를 꾸려 지난해 11월 장안면 오창2리를 1순위 후보지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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