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인구 3년8개월 만에 세 자릿수 증가 '눈길'

7월말 9만219명→8월 말 9만377명
성본산단 공동주택 입주 등 원인 꼽혀

충북 음성군 인구가 3년 8개월 만에 세 자릿수가 증가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내고장 음성愛 주소갖기' 운동.(음성군 제공)2024.9.23/뉴스1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군 인구가 3년 8개월 만에 세 자릿수가 증가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음성군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9만 377명으로 전달 9만 219명보다 158명 증가했다.

8월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 중 인구가 세 자릿수 이상 증가한 곳은 음성군을 비롯해 전남 무안군, 경기 양평군 등 3곳이다.

음성군은 지난 6월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서더니 3개월 만에 세 자릿수 이상 증가를 하며 인구 회복 전망을 밝혔다.

이번 인구 증가는 대소 성본 산단 공동주택 입주가 원인으로 꼽힌다. 687 가구가 입주를 시작했고, 오는 10월에는 104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여기에 인구증가시책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전입 지원금과 금액과 수혜 범위를 넓힌 음성군 정책도 인구 증가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역사회도 '내고장 음성愛 주소갖기'와 '1마을 1전입' 운동을 벌여 실거주 숨은 인구를 발굴해 인구 증가에 기여했다.

조병옥 군수는 "최근 인구 증가가 일시적 이주가 아닌 장기적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게 다양한 정책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