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김영환 지사 현안 사업 예산 일부 삭감…56억원↓

도청 본관 복합문화공간·문화소비 365 등 전액 삭감
오송역 선하부지·청남대 모노레일 예산은 통과

충북도의회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의 일부 현안 사업 예산이 충북도의회 상임위원회 예비심사 과정에서 삭감됐다.

충북도의회 각 상임위는 5일 도가 제출한 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행정문화위원회는 도청 본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6억 원과 괴산군 청천면 연엽초 수납소 업사이클링사업 16억6700만 원, 문화소비 365 사업 1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

이 외에 오송역 선하부지 휴게공간 조성(35억 원)과 청남대 모노레일 설치(45억 원), 청남대 음식점 운영(8400만 원) 등 김 지사의 핵심 현안 사업 예산은 무리 없이 상임위를 통과했다.

산업경제위원회는 충북형 농촌공간 활용 시범사업 부지매입비 25억 원 전액과 충북아쿠아리움 활성화 사업 예산 일부, 건설환경소방위원회는 숲속의 집 실시설계 용역비 9600만 원을 칼질했다.

충북형 농촌공간 활용 시범사업은 폐교와 주변 부지를 숙박시설로 조성하는 것으로, 김영환 충북지사의 귀농지 인근이 사업지로 결정돼 논란이 있었다.

상임위 예비심사 과정에서 삭감된 예산은 모두 56억7900만 원이다. 충북도는 앞서 본예산 대비 1168억 원 증가한 7조5634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충북도 추경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1일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