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관용차량 구매 관련 보도 사실과 다르다” 해명
시 통근버스 학생 운행 지원 등 다목적 이용
내구연한 9년 지나 사고 발생도…"빛축제 예산과 무관"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의회는 4일 '긴축재정 강조한 세종시의회, 의원용 버스 교체 4억 4000만원 증액'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날 해명자료를 내 "해당 예산의 증액은 지난 8월 29일 행정복지위원회 2회 추경 심사에서 위원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삭감한 (세종)빛축제 예산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자료에 따르면 시의회가 교체하려는 버스는 2012년 11월 구입한 45인승 버스로, 내구연한(9년)을 2년 9개월 초과했다.
시의회는 노후 차량 교체를 위해 2024년 본예산 반영을 요청했으나 시 재정 여건상 반영되지 않았다.
또 해당 버스는 시의원들의 의정활동 지원에만 국한해 사용하지 않고 있다. 실제 학생들의 '청소년 의회교실 참여'(지난해 14개교 1057명 이용)와 시청 공무원들의 통근버스로 활용 중이다.
2022년에는 버스의 바퀴가 빠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같은 시기(2012년) 구입한 시청 관용버스는 2023년 교체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달 30일 의회운영위 추경 예비심사에서 관용차량 구입비를 증액 의결했다. 증액 이유는 환경부가 신규 업무용 관용차량은 친환경 차로 구매하도록 지침을 바꿨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이런 이유를 들며 행정복지위에서 삭감한 빛축제 예산(6억 원)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시의회 고위 관계자는 "일부 매체에서 '의원용 버스 교체'라고 했는데 사실과 다르다"며 "이번 증액은 노후 차량 사용으로 인명피해를 동반한 안전 대형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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