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난·가격부담 완화…청주공항 인근 반값 주차장 눈길

동시 주차 400대, 1일 가격 5000원
청주공항, 월평균 39만명 이용하는데 주차면 5000여면

청주시 외남동에 있는 반값 주차장(독자제공)/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청주국제공항 인근에 반값 주차장이 생기면서 그동안 심각했던 고객 주차난과 비용 부담이 상당부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충북도청에 따르면 청주공항은 지난해 369만 명의 이용객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231만 명이 이용했다.

2018년 월평균 20만 명이었던 이용객 수는 월평균 39만 명(올해 7월 기준)으로 두 배로 뛰는 등 나날이 이용객 수가 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청주공항 주차면은 4857면이다. 올해 570면을 더 마련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이용객 수에 비해 주차면이 턱없이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동안 이용객들은 주차장 실선 외 이동통로나 남는 이면 공간에 주차를 하고, 이마저도 부족해 주차장 밖에 불법주차를 해 왔다.

불법주차가 만연한 청주공항 주차장.(독자제공)/뉴스1

이런 상황에서 주차난 해소와 주차장 요금 부담을 덜 수 있는 반값 주차장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청주시 외남동에 생긴 이 주차장은 400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다.

가격도 반값이다. 청주공항 주차장 1일 가격은 1만 원이지만 이곳은 5000원으로 고객 부담이 절반 밖에 안 된다.

공항까지 거리는 5㎞로 주차장에서 운행하는 셔틀차량으로 6~7분이면 공항에 갈 수 있다.

운행차량 종합보험과 주차배상 책임보험을 들어 주차도 안전하게 할 수 있다. 무인차단기와 CCTV도 설치해 도난 예방도 가능하다.

주차장 관계자는 "청주공항 주차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차장을 새로 열었다"라며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주차 편의가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