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교육 선순환 체계 구축"

연간 최대 30억 원 지역맞춤형 특례 지원받아
청주시·영동군·증평군 교육발전특구 예비지정

최재형 보은군수(왼쪽)와 윤건영 충북도교육감(가운데), 이은진 보은교육장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을 축하하는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보은군 제공)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이 교육부가 30일 발표한 2차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돼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청주시, 영동군, 증평군은 예비지역으로 선정됐다.

공모 선정으로 보은군은 교육부로부터 지역맞춤형 공교육 혁신방안을 위해 연간 최대 30억 원의 지방 교육재정 특별교부금과 교육과 관련한 지역맞춤형 특례를 지원받는다.

보은군은 '낳고싶고 살고싶고 오고싶은 보은'이라는 비전으로 온누리 돌봄 체계구축과 보은 글로컬 지역 인재 양성, 디지털 교육혁신 기반 학생 맞춤 교육 지원, 지역산업과 연계한 지역 맞춤 인재 육성 등으로 맞춤 전략을 세분화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1차 공모에 예비지역으로 선정됐던 보은군은 지난달 보은교육지원청, 보은군의회 등 12개의 지역기관 단체들로 구성한 지역 협력체를 구성하고 업무협약을 하는 등 이 특구 선정에 노력했다.

최재형 보은군수와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이날 긴급 면담을 갖고 앞으로의 교육발전특구 발전방향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이은진 보은교육지원청 교육장도 함께 했다.

최재형 군수는 "이 선정을 계기로 지역에서 육성한 인재가 보은에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앞으로 교육발전특구와 온마을 배움터를 밀도있게 추진해 지방소멸극복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했다.

청주시와 영동군, 증평군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예비 지정됐다. 예비지역은 추후 계획서를 보완해 심사를 통과하면 교육발전특구로 선정될 예정이다.

'교육발전특구'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지역 발전의 큰 틀에서 지역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정착 환경 조성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다. 시범지역은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교육부가 최종 지정한다.

충북에서는 지난 2월 6개 기초지자체(충주, 제천, 괴산, 옥천, 진천, 음성)가 1차로 교육발전특구로 선정됐고, 이번 2차 공모에 보은이 선정되면서 7개 지자체가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됐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