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폭탄' 영동서 이틀째 70대 실종자 수색…옥천까지 반경 확대
- 장인수 기자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군에서 10일 오전 폭우에 휩쓸려 실종된 70대 남성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11일 오전 8시부터 영동군 심천면 법곡저수지 하류에 수색대원과 경찰, 공무원 등 300여 명과 수색견, 드론 5대 등 장비 33대를 투입해 실종된 70대 A 씨 수색을 재개했다.
수색 반경도 금강 본류까지 넓혀 옥천군 안남면 독락정까지 45㎞ 구간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날 신고 직후 수색 인력을 투입해 법곡저수지 주변을 수색했으나 A 씨를 발견하진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우로 저수지 둑이 터지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헬기 등을 투입해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A 씨는 10일 오전 영동군 심천면 농막에서 인근 법곡저수지 둑이 터지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는 이날 농막에서 홀로 거주하던 A 씨의 침수된 차량을 발견하고 실종자 수색으로 전환했다.
영동에는 이날 0시부터 오전 5시 30분까지 120.5㎜의 폭우가 내렸고, 지난 6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20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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