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충북 영동·옥천군, 응급복구 지원 팔 걷었다

지역 사회단체·공무원 등 '총력'…피해 조사 신속

옥천군 사회단체 회원들이 수해를 입은 군서면 상지리를 찾아 응급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옥천군 제공) /뉴스1

(옥천·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남부권을 강타한 집중폭우에 직격탄을 맞은 옥천군과 영동군이 응급복구 지원에 팔을 걷었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11일 상황판단 회의를 주재한 후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빠른 피해조사와 복구를 지시했다.

군은 토사가 유출된 도로와 저수지에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심천면 고당리 국도 4호선 구간에 토석 1000여 톤이 유출돼 굴삭기 등 중장비를 투입해 정리를 마쳤다.

군은 우선 민·관 협조체계를 구축해 응급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피해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정영철 영동군수(오른쪽)가 양산면 수해현장을 둘러 보고 있다.(영동군 제공) /뉴스1

옥천군은 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든 10일 오후부터 전면적인 피해복구 작업에 돌입했다.

지역에 가용 가능한 중장비 60여 대와 읍·면직원 포함해 현장 인력 100여 명, 대한적십자사봉사회옥천지구협의회 60여 명, 통합자원봉사지원단 100여 명이 복구작업에 투입됐다.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옥천읍 옥각리, 군서면 상지리에서 토사와 부유물 제거, 피해주택 내부청소에 힘을 보탰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민·관 협조체계를 구축해 피해조사와 복구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금강 상류에 위치한 옥천군과 영동군에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평균 300㎜ 이상의 폭우로 3명이 실종 또는 숨지고, 농경지·주택 침수와 도로 유실 등 피해가 컸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