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이어진 충북서 나무 쓰러짐 등 신고 11건 접수

나무 쓰러짐 6건, 낙석 1건 등 신고

충주 동량면 낙석 현장(충북소방본부 제공).2024.7.7/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에 전날 새벽부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곳곳에 나무가 쓰러지고 바위가 떨어지는 등의 신고가 잇따랐다.

7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3분쯤 청주시 청원구 주성동에서 “도롯가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나무를 잘라냈다.

오전 10시 36분에는 제천시 덕산면에서 등산객이 산을 내려오던 중 강물이 불어 고립됐으나 곧바로 구조대가 출동해 피해는 없었다.

1시간여 뒤인 오전 11시 50분쯤 충주시 동량면 도로에는 산 비탈에서 바위가 떨어졌다. 다행히 근처에 지나가는 차가 없어 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소방당국에 신고된 건수는 11건이다. 종류별로는 나무 쓰러짐 6건, 낙석 1건, 고립 1건 등으로 모두 소방당국에 의해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나무 자르는 소방대원(충북소방본부 제공).2024.7.7/뉴스1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충주 수안보 123.5㎜ 증평 121㎜ 괴산 116㎜ 청주 오창 111.2㎜ 제천(덕산) 103.5㎜ 음성 58.5㎜ 진천 51.0㎜ 단양 49.0㎜ 보은 44.6㎜ 옥천 23.0㎜ 영동 8.5㎜다.

비는 오후에 소강 상태를 보이다 저녁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해 다음 날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저녁부터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릴 예정이니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전했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