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명암·연제저수지 생태계교란 거북류 포획 돌입

청주시가 폭획장치로 잡은 생태계교란 거북류.
청주시가 폭획장치로 잡은 생태계교란 거북류.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청주시는 금강유역환경청과 협업으로 오는 10월까지 용담동 명암저수지와 오송읍 연제저수지에서 생존유지 포획장치(트랩)를 이용해 생태계교란 거북류를 잡는다.

시는 금강환경청으로부터 포획장치 운영비 400만 원을 지원받아 각 저수지에 2대씩 포획장치를 설치했다.

포획장치는 수면 밖으로 나오는 거북류의 일광욕 특성을 활용한 것으로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명암저수지에 2대를 설치해 리버쿠터, 중국줄무늬목거북, 붉은귀거북, 플로리다붉은배거북, 페니슐라쿠터 등 생태계교란 거북류 40마리를 포획했다.

생태계교란 거북류는 새우나 수서곤충, 패류, 어류 등을 먹어 치워 토종 자라나 남생이(멸종위기야생생물2급·천연기념물)의 서식을 방해한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로 키우는 거북이나 물고기 등 외래생물을 방생하는 행위를 자제해 주길 바란다"며 "무분별한 방생을 막기 위해 거북류 수거 사업도 한다"고 했다.

ppjjww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