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옥천군 공립박물관 건립사업 본궤도
구거 사용 허가 등 행정 이행 절차 마무리
기본·실시설계 후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
- 장인수 기자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사업 예정지 밑에 구거(도랑)가 지나는 것이 뒤늦게 확인돼 차질을 빚었던 충북 옥천군의 공립박물관 건립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30일 옥천군에 따르면 박물관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 수립과 계약 심사 등의 행정 이행 절차를 마무리했다.
군은 이달 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본·실시설계 준비 절차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하겠다는 구상이다. 군은 2027년 5월 박물관 준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옥천군은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도전한 끝에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평가를 어렵게 통과했다.
군은 이를 토대로 2026년 완료 목표로 국비 123억 원 포함 총사업비 309억 원을 들여 옥천읍 하계리 일원에 4700여㎡ 규모의 박물관을 건립하려고 했다.
그러나 2022년 8월 건립 예정지 내에 도랑이 있는 것으로 뒤늦게 확인되면서 사업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유재산법상 용도 폐기된 도랑은 군이 정부에서 매입해 활용할 수 있지만, 기능이 살아 있는 도랑 위로는 건축물을 짓는 게 불가능하다.
군은 농어촌공사와 협의를 통해 지난해 구거의 사용허가 통보를 받아냈다.
군 관계자는 "공립박물관 건립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른 시일 내 착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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