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미국 산호세공공도서관에 한글책 기부

지역교육도서관 활용 늘봄학교 시사점 도출 등 독서 정책 발굴

충북도교육청이 1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산호세(San Jose) 공공 도서관에 한글 그림책을 기증하고 있다.(충북교육청 제공)/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충북도교육청은 윤건영 교육감을 비롯한 미국 정책연수단이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산호세(San Jose) 공공도서관에 한글 그림책을 기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연수단은 18일에는 산호세도서관 분관인 빌리지 스퀘어(Village Square) 도서관과 웨스트 밸리(West Vally) 도서관을 찾아 충북 독서 정책인 '언제나 책봄'을 공유하고 각 도서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용자의 50%가 아시아계로 연간 대출 건이 약 1400만 건에 달하는 미국 서부 3대 도서관 중 하나인 산호세도서관은 매년 한국어 도서 구입 예산이 줄어 올해 구매한 한국어 도서는 300여 권에 불과했다.

도교육청은 한국어 이민자들과 한국어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한글 그림책 100권을 기증했다.

기증 도서는 한국 작가의 창작 그림책으로 교육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책 아이 꾸러미 사업(0세에서 13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가정으로 책 꾸러미를 보내주는 프로젝트)의 인기도서로 구성했다.

비드야 키램비 산호세도서관 교육혁신과장은 1층에 전시한 기증도서를 보여주며 "최근 K-pop 등의 영향으로 한국어에 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한국을 더 잘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충북의 아이들과 산호세 지역의 아이들이 같은 책을 읽는 모습을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다"라며 "도서관이 지역의 중심으로 아이들의 교육적 성장을 살피는 것을 보고 충북 나우(NOW)늘봄학교가 나아갈 시사점을 얻었다"라고 했다.

sklee@news1.kr